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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6월 몽당DAY] '우리학교의 스타' 아버지 두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작성자 몽당연필
작성일 22-06-22 11:17 | 19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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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인기쟁이' 김억세 아버지와 우리학교의 '스타' 차철주 아버지와 함께 한 

우왕좌왕 좌충우돌 배꼽 빠졌던 "아빠들의 수다"


"몽당데이 진행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어수선하고, 무질서하고,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 기분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학자나 활동가 같은 분들만 모셨었는데 재일동포 사회에 이런 분들(?)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ㅎㅎ"


6월 몽당DAY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신박한 만남이었습니다! 현장의 박진감 넘쳤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몽당day 고정 MC 박영이 감독님의 말을 빌려 시작해보았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차철주 아버지의 식당(가와사키 어딘가)에서 진행했고, 차철주 아버지표 술안주 구경도 했답니다~ 


김억세 아버지는 도쿄중고와 사이다마초중급부에, 차철주 아버지는 가나가와중고급부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장난끼가 넘쳤던 두 아버지이지만, '우리학교'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진심어린 얼굴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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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에게 궁금합니다!


정말 학창시절에 영화 '박치기'에서처럼 싸움을 했었나요? 

어릴 때부터 싸움이 잦았다. 그러나! 싸움이 먼저가 아니라 '차별'이 먼저였다. 우리를 차별했기 때문에 두번 다시 그런 말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정당한 싸움'이었다. 지금의 아이들은 그때처럼 싸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차별은 계속 되고 있다..

조선유치원에만 마스크를 안줄 거라고 했을 때 아이들의 생명까지도 차별하는 정부에 정말 화가 났다. 다행히 한국 분들과 양심있는 일본분들도 함께 도와 마스크를 받아냈다. 이전에는 안전을 위한 방범벨을 우리 아이들에게만 주지 않은 적도 있다. 점점 차별에 익숙해지기도 한다. 차별을 하는 이들도 '차별하고 있다'는 인식이 없다. 그래서 더 나쁘다.


그때와 지금의 '우리학교'는 어떻게 닮아있고 무엇이 다른가요?

닮은 점: '우리말'을 쓰고, '우리의 근본'을 찾고, '우리의 긍지'를 중요히 여기는 '우리3종세트'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른 점: 그때는 선생님들에게 '우리말 써라', '공부 해라' 등등 많이 혼이 나고 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알아서 자발적으로 공부도 우리말도 잘 하는 것 같다. 


아버지 당신들에게 '우리학교'란?

철주: 내 인생 전부 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우리학교는 나에게 전부 '다'입니다. 

억세: 옛날엔 싫어했지만(^^) 지금은 매일이라도 찾아가고 싶은, 나를 있게 해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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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물어보고 대표님이 답했습니다!


한국에서 재일동포와 교류하고 조선학교를 지원하는데에 어려운 점은 없나요?

물론 알게 모르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코로나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더 아쉽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아직 예측할 수는 없으나, 예전엔 학교에 들어갈 수 없어서 교문 밖 땡볕에서 어머니 아버지 학생들을 만나야했던 기억도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일수록 그때의 기억을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그렇게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  


***

현재 가와사키에서 새로운 학교 건립을 위한 건설위원회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우리학교에 보조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차철주 아버지는 모금운동을 활발히 벌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하시며, 꼭 금액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라도 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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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나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에 계신 동포 참가자: 저는 일본학교만 다녔습니다. 전철에서 조선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또래 친구들을 종종 봤는데 말을 걸지 못하겠더라고요. 지금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싶고, 요즘 아이들은 학교나 국적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SNS를 통해 친해진 우리학교 출신 언니가 있는데, 이런 만남이 그때부터 있었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들의 동창생: 오사카에서 보는 중입니다. 1월 초에 저희 아이가 다니는 초급학교를 몽당연필께서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 철주와 억세를 불러줬는데, 너무 극단의 두 명을 초청해서 보는 내내 부끄러웠습니다..(ㅎㅎ) 재미없는 보통 사람들을 먼저 봤더라면 오해가 없었을텐데,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이 두 명은 보통은 아닌 사람들이지만, 누구보다 우리학교를 사랑하는 두 분이라는 것은 제가 보장합니다. 저도 아이들을 우리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오사카 제4초급학교는 이제 폐교하지만 민족교육과 우리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몽당연필 회원 00님: 이번 여름에 일본에 너무 가고 싶어서 아까 차철주 아버님의 가게 위치를 물어봤습니다. 몽당day에 열 번 정도 참여했는데 오늘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밖에서 왜 이렇게 웃냐고 물을 정도로. 차철주님 가게는 구글맵으로 이미 찍어놨습니다. 

철주: (핸드폰으로 00을 찍으며) 00~ 또 보자~


아빠들의 소감도 들어보았습니다!


철주: 90%를 농담만 하면서 살고 있지만 나머지 10%는 우리학교에 진심을 다하고 있고 무엇보다 진지합니다. ZOOM으로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익숙치 않았습니다. 직접 만나보면 더 재밌답니다~


억세: 처음엔 안 나올까 생각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 되어서 좋습니다. 때로는 흐린 날도 있지만 우리학교와 우리 아이들에게는 따스한 태양빛이 쏟아지도록 계속 헌신해나갈 것입니다. 몽당연필도 계속 함께 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느때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사이다마와 가나가와로 소풍을 가서 두 아버지를 꼭 만나게 될 그날을 기약하며 이번 6월 몽당DAY 활동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함께 우리학교를 잘 지켜나갑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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