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의 장벽과 차별이 부른 재정적 위기

시코쿠(四国) 조선학교는 일본 정부의 제도적 차별과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재정적 압박에 시달려왔습니다.

  • 보조금 차별: 2010년 도입된 일본 정부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제외되었습니다. 덩달아 지방자치도시에서 각종학교에 지급하는 교육보조금도 연이어 동결, 삭감되기 시작했습니다. 에히메현(愛媛県)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늦은 1998년에 와서야 현에서 지원되는 보조금(국제교류비 명목)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마저도 조선학교에 대해 악의를 품은 현의원이 움직여 삭감되거나 철회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혐오 발언(헤이트 스피치): 2010년에는 우익 단체인 '재특회'가 도쿠시마현(徳島県) 교직원조합을 찾아가, 교직원조합이 조선학교에 기부금을 낸 것을 문제 삼으며 확성기로 폭언을 쏟아내는 등 난동과 악선전을 퍼부었습니다.   
일본 시민들과 연대의 힘으로 함께 그리는 미래



이처럼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학교가 유지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시코쿠4현 동포들의 협력과 일본 시민들의 굳건한 연대입니다.

  • '시코쿠(四国) 조선학교 시민기금': 재일조선인뿐만 아니라 일본 시민, 학자, 활동가들이 민족 교육 보장을 인권 문제로 인식하며 결성한 단체입니다. 이들은 모금 활동, 소식지 발행, 지자체 로비 활동 등을 통해 부족한 학교 재정을 돕고 권리를 옹호합니다.
  • 교류 페스타와 지역 소통: 시민기금 주도로 매년 열리는 '교류 페스타'는 마쓰야마(松山) 시민들을 학교로 초대하여 학생들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불고기, 떡볶이, 국밥 등 전통 음식을 나누는 중요한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학교 유지에 필수적인 자금이 됩니다.
  • 시코쿠(四国) 조선초중급학교는 아주 작은 학교지만, 일본 정부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80년을 버텨온 재일민족교육의 상징입니다. 국경을 초월하여 손을 내민 일본 시민들과의 굳건한 연대는 큰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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