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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까야마학교] 행복했던 와까야마 우리학교 방문기 : 만나면 가까워지는 우리!! (서포터즈 태수현)

2026-06-30
조회수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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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와까야마 우리학교 방문기~

만나면 가까워지는 우리!!


우리또래(청년 교류 프로그램)를 시작으로, 몽당연필 활동을 하며 항상 느꼈던 건 "우선 우리는 만나야한다" 는 것이었다. 어디서든 동포들을 만나면 용기가 생겼고, 웃음이 나왔고, 결국엔 또 만나고 싶어졌다.

 <<와까야마 방문단>>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학생들이 있는 우리학교에 갔다. 지금까진 매번 학교를 직접 가볼 기회를 놓쳐 항상 간접적으로만 학교를 응원했었다. 실제로 학생들을 보고, 학교를 거닐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첫날엔 학교 내부 페인트 칠을 도왔는데, 학교의 모두가 소매를 걷어올리고 옹기종기 부대껴 파란 페인트를 칠했다. 페인트칠 후에 훨씬 산뜻해진 학교 모습을 보니 애정이 샘솟았다.

그렇지만, 곳곳에 보수가 필요한 곳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뭔가 더 보탤 일은 없는지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곤 다음날, 기다리던 운동회!

샛노란 몽당연필 조끼를 입고, 폴짝 폴짝 뛰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도 보고, 달리기도 참가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니 나중에는 목이 다 쉬었다. 모든 학생들(초급부 학생도!!)이 높은 뜀틀을 펄쩍 뛰고, 발받침도 없는 가파른 오르막을 가뿐히 뛰어 넘었을 땐 감탄했다.

일본에서 재일동포와 교류할때면, 동포들은 도대체 어떤 힘으로 기꺼이 "조선사람"으로 사는 것을 선택하고, 나 자신으로 굳건할 수 있었는지 매번 더 알고싶어진다. 두 눈을 빛내며 확신에 차있는 듯한 사람들을 보면서는, 내 눈을 빛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자연스레 고민하게 된다.

나보다 권력이 있고, 다수이고, 그것을 전면에 내세워 나의 존재를 지우려고 혈안인 사람들의 세상에서 쫄지 않는다는 것. 나의 "기백"을 믿고, 두려움 없이 돌진한다는 것!!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나는 내가 어떤 곳에 서있든 쫄지 않고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돌아오는 길의 차 안에서 완전히 몸을 뒤로 돌린 채 우리 쪽을 보며 이야기했던 동포의 얼굴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얼굴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가는 내내 한참을 거꾸로 돌려 앉아서는 웃으며 떠들었다.

이념이고 성향이고 분단선이고 하는 장벽들이 언제나처럼 또 싫어졌다. 이렇게나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어려움 속에 몰아넣는 것들이 싫고, 정말 지우개가 되어 그것들을 박박 문질러 지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와까야마에 꼭 다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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